상단영역

본문영역

충남 농기원, 왕 딸기 '킹스베리' 일반농가에 분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11.05 16:31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가에 분양할 '킹스베리'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가에 분양할 '킹스베리'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일반 딸기보다 두 배 큰 ‘킹스베리’를 일반 농가에 처음 분양한다.

도 농기원은 킹스베리와 설향, 숙향 등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 우량묘 9만 포기를 이달 중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원묘 증식시설을 통해 농가에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우량묘는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생장점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가 제거된 무병묘를 유리온실에서 증식한 것이다.

이 우량묘들은 일반 농가가 딸기 모주를 자가 육묘로 사용한 것에 비해 수확량이 2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특히 킹스베리는 일본 딸기인 ‘아키히메’를 대체하기 위해 논산딸기시험장이 지난 2007년부터 연구를 추진, 교배와 계통선발, 생산력 검정시험, 농가 적응성 검정시험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개발에 최종 성공하고, 올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이 등록됐다.

과실 모양이 장원추형인 킹스베리는 평균 무게가 30g으로 설향의 1.5배에 달하며, 달걀보다도 크다.

이 딸기는 또 은은한 복숭아 향을 내며 맛이 뛰어나고, 과즙이 풍부하다.

당도는 평균 9.8브릭스로 설향(9.6)이나 아키히메(9.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첫 분양 물량은 6000 포기다.

논산딸기시험장 이인하 연구사는 “킹스베리는 과일이 매우 커 딸기 체험 재배 농가와 부드럽고 큰 딸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딸기 농사에서 육묘는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바이러스 없는 국산 품종 우량묘를 지속적으로 보급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산딸기시험장은 딸기 농가 소득 향상과 품종 보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우량묘 보급 시스템을 구축, 지난 1996년부터 딸기 우량묘 134만 포기를 도내 농가에 공급해 왔다.

특히 설향은 국산 딸기 재배 비율을 96%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품종으로 유명하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