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인 14명 19일 밤 11시까지 수감 통지요구는 감정적 싸움
- 저급한 비하발언과 욕설 난무 자제하고 소통·협치해야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행정사무감사를 밤 11시까지? 충남도의회는 갑질을 중단하라!”
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공주석)은 19일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도의회가 갑질한다!’라는 제하의 A4용지 2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남도의회는 천안시행정사무감사에 14명의 증인출석을 19일 밤 11시까지 와서 수감할 것을 통지해 왔다.
이 같은 통고는 충남도의회가 천안시를 비롯한 공대위(충남도의회 시군행정사무감사폐지 공동대책위원회)의 문제 제기는 무시한 채 ‘감정적 싸움으로 대응하는 저급한 행태’라고 꼬집고 있다.
또 도의회가 행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에서 피감자들에게 “당신들이”, “X같다(또는X두)”, “밥값을 해달라”등의 비하발언과 욕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도민들은 도의회가 권위를 이용한 갑질이 아닌 도의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담당 책무수행을 합리적 제안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길 바랄 것이다.
행정사무감사를 밤 11시까지 출석하라는 통지는, 지방공무원복무규정의 법령규정을 떠나 일반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제라도 일선 시군자치단체에의 갑질행태를 멈추고 소통과 협치를 통해 다함께 소통 협치로 선진 충남도의회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끝맺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나선 천안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무산됐었다.
도의회가 출석을 요구한 19일에도 시청담당과장 등 모두가 주요 현안사업 운영사항 등을 점검하느라 자리를 비워 또다시 천안시행감이 무산됐다.
이날 천안시립예술단(국악단·관현악단),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등 3개소를 복지문화위 의원 6명과 담당과장 6명 등이 주요 현안사업 운영사항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