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학교 출신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겨 동판을 제작해 학교에 전달하는 행사로 6·25 참전용사 5명과 재학생, 한범덕 청주시장, 부대 및 보훈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2011년 육군본부가 충남 공주고교에서 처음 시행한 후 지역별로 진행돼 충북에서는 8번째로 열렸다.
행사는 참전용사 명패 증정식, 사단장의 축소 명패 전달과 꽃다발 증정,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육군본부에서 제작하고 이동석 사단장이 전달한 명패는 가로 90cm, 세로 120cm 크기의 대형 동판으로 학교 출신 참전용사 58명의 명예로운 이름이 새겨져 있다.
1940년에 학교를 졸업한 19회 졸업생 이선세 옹(94)은 “군과 학교에서 우리를 기억해줘서 고맙고 어린 학생들이 6·25전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단 김대열 중령은 “6·25전쟁에 참전하신 선배님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후배들이 확고한 안보의식 속에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학년 김민식 학생은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할아버지들을 뵙게 돼 영광스럽다”며 “군대에 가면 할아버지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훈련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6·25전사자 유해발굴과 참전 국가유공자 주택을 개·보수 해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