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사회단체장협의회(회장 김장응 증평문화원장)가 지난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정기회에서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40여 명의 단체장들은 조사 면제를 통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 강력요청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김장응 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 복원이 논의되고 있는 동해선, 더 나아가 시베리아철도와의 연결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하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호남, 충청, 강원을 연결하는 국가 X축 고속 철도망 구축 사업은 꼭 필요하다”고 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사업은 철도 노선의 선형을 개량해 시속 120km에 불과한 열차 주행속도를 최대 230km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충북선 철도 주행 환경을 고속화하려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추진됐으나 2016년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저조를 이유로 선정되지 못해 보완·수정 등 조사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