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대전 중구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빈집정비사업이 4년째 순조롭게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에 8곳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빈집이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탈선장소로의 악용,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위험과 도시미관 저해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자체적으로 빈집 현황조사를 시작했다.
중구 내 폐·공가는 현재 348동 정도로, 이번에 정비를 마친 8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43곳 정비를 마쳤고, 다음달까지 4개의 빈집이 추가로 정비될 예정이다.
도시정비구역 외 지역의 빈집은 소유자 동의기간까지 주차장·녹지공간과 같은 공공용 부지로, 도시정비구역 내의 빈집은 마을쉼터 등의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사용되며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정비를 마친 8개 빈집이 있던 공간은 내년 상반기에 각 동 주민센터에서 그 관리를 맡아, 주민의견을 수렴해 마을 쉼터나 주차장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용갑 구청장은 "빈집 정비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또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역 안의 정비는 소유자 동의를 얻어야하는 등 사업추진의 어려움은 많지만, 주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도 매우 큰 만큼 앞으로도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