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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정지용생가, 겨울맞이 새 옷 갈아입고 월동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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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03 18:57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정지용 생가 초가지붕이 겨울을 맞아 지붕 이엉 잇기 작업이 한창이다.
정지용 생가 초가지붕이 겨울을 맞아 지붕 이엉 잇기 작업이 한창이다.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위치한 정지용(1902∼1950)시인의 생가가 겨울맞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월동 준비에 나섰다.

3일 옥천군에 따르면 정지용 생가 초가지붕에 얹혀 있던 묵은 이엉을 걷어내고 가을철 막 탈곡을 끝낸 볏짚으로 겨울맞이 지붕 이엉 잇기 작업이 한창이다.

생가 본채 45.77㎡, 곳간채 20.49㎡, 담장 80여m를 새 단장하는데 약 4t 가량의 볏짚이 사용된다.

군은 해마다 추수가 끝난 이맘때면 생가 지붕의 낡은 이엉을 걷어내고 전통방식을 이용, 새 볏짚으로 튼튼하게 엮은 이엉을 씌운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선조들의 과학적인 지혜를 엿 볼 수 있는 것으로, 예스러움의 분위기를 살리며 생가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 시인이 살았던 그 시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방문객에게 운치와 단정한 생가를 선보이기 위해 해마다 지붕을 새 단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한국 현대시의 거장인 정지용 시인을 기리기 위해 1996년 그가 태어난 옥천읍 하계리 생가터에 본채, 행랑채, 우물, 사립문, 장독대, 감나무 등을 두어 생가를 복원했다.

생가 뒤에는 문학전시실, 문학체험실, 시낭송체험실 등을 갖춰 2005년 개관한 정지용문학관도 있어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함께 엿볼 수 있다.

군과 문화원은 그의 생일인 음력 5월 15일을 전후해 매년 생가 일원에서 지용제를 개최하는데, 30년 이상 깊게 뿌리 내린 우리나라 대표 문학축제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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