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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 사장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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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11 18:37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11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의 책임을 지고 취임 10개월만에 결국 사퇴했다.

오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 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퇴를 표명했다.

최근 3주 동안 서울행 강릉선 KTX 탈선사고 등 무려 10건에 달하는 열차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탈선 사고로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 불신과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점이 사퇴의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사고는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고강도 안전대책을 주문하고 나서자, 오 사장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의 사퇴로 코레일의 운영은 당분간 기술고시 출신인 정인수 부사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사표수리 절차가 남은 만큼 국토부가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린 뒤 사퇴를 허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각에선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용하는 코레일 열차의 안전회복을 위해 오 사장의 후임인선은 속도를 낼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오 사장이 줄곧 낙하산 논란과 비전문가라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후임으론 민간 또는 부처 내 철도전문가나 코레일 내부출신이 인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릉선 KTX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오 사장이 물러나게 됐지만, 향후 사고가 모두 수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사고 원인이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코레일 사고 관련 책임자들의 추가 문책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철도업계 한 관계자는 "수장의 공백으로 추가적인 철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사고의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안전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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