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와 유성구 상승주도에 그 동안 덜 오른 동구와 중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0% 상승했다. 주간기준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또한 지난 9월 중순(9.13대책) 이후 1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0.45%)는 도안신도시 투자수요, 중소형 평형 공급부족 및 저가 단지의 갭메우기 등으로 상승했다.
유성구도 개발호재에 힘입어 0.13%로 상승했으며, 특히 동구(0.08%)와 중구(0.08%)도 올랐다.
전세가격는 전주대비 0.12% 상승했다.
서구(0.25%)와 유성구(0.08%)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올랐다.
중구(0.10%)도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신규아파트 수요증가로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01%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입주물량이 마무리 되면서 지난 10월부터 상승 전환된 전세시장과 달리 매매시장은 입지에 따라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정부청사 또는 BRT 노선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하락했다. 서산시(-0.93%)와 계룡시(-0.18%)가 하락했고 보령시 등도 떨어졌다.
반면 천안시 동남구(0.03%)가 상승 반전한 가운데 논산시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5% 내렸다. 전반적으로 전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논산시(0.06%)와 계룡시(0.12%)는 올랐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0.19%)와 전세가(-0.24%) 모두 약세다.
특히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 등 전세공급 누적,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 등으로 청주시(-0.19%), 충주시(-0.35%)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은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그 동안 덜 오른 동구와 중구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