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광의) 축산과가 밤·낮과 휴일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민원행정으로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공주산성시장에서 식품안전관리기준을 허위 표시한 달걀이 유통되고 있다’ 는 제보를 받은 축산과 박성진(7급) 씨는 곧바로 실태조사에 나서 판매처를 적발해 민원을 처리했다.
민원을 완료했지만 지난 21일 박성진 씨는 최우영(공중방역수의사) 씨와 함께 공주산성시장을 다시 찾았다.
혹시라도 유통됐을지 모를 달걀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주말·휴일까지 반납하고 해당 업체가 유통하던 대형마트 15곳을 발로 뛰며 현장조사에 나섰다.
마트 직원들과 소비자를 직접 만나 민원이 제기 된 사진을 보이며 해당 달걀이 유통된 적 없는 지 샅샅이 확인했다.
다행히도 문제의 달걀이 마트에는 유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발길을 돌렸다.
또한, 공주시 축산과 조윤정 주무관(7급)을 향한 미담도 끊이지 않는다.
쌍신동에 거주중인 L씨는 “민원이 있어 축산과에 문의를 하고 나왔는데 당일 오후 8시에 전화가 오더라. 상급기관에서 답변이 왔다며 퇴근이 훨씬 지난 시간에 전화를 걸어온 것” 이라며 “궁금해 할 것 같아 전화 드렸다고 하더라. 정말 고마웠다” 고 말했다.
이후에도 “연락하지 않아도 먼저 전화를 걸어와 민원을 확인해 주곤 했다”며 고마워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옥룡동 시민 J씨는 “시장 연두순방 자리에서 별 이야기 아닌 것처럼 흘리듯 말했던 길고양이 민원 문제를 조윤정 주무관이 잊지 않고 직접 실행에 옮겼다”며 “이후 고양이 10여 마리를 허가 난 틀을 이용해 포획한 후 중성화 시켜 방사했다고 전화를 걸어와 행정처리 결과에 대해 친절히 상담해주더라.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한 민원도 흘려듣지 않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