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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천-군산 5분거리, 동백대교 27일개통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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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26 15:08
  • 기자명 By. 충청신문

서천과 군산은 지역 환경적으로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닌지 오래다.

비록 충남과 전북이라는 장벽이 있긴하나 금강을 사이에 두고 오랜기간을 왕래하면서 떼려야 뗄수없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서천-군산을 잇는 동백대교 개통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벌써부터 그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일고있다는 소식이다.

우선 2가지가 핵심 사안으로 떠올려진다. 하나는 서천지역이 상권활성화 차원에서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금강을 사이에 둔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가 5분 생활권으로 밀접해져 이로인한 서천지역의 상권 잠식을 의미한다.

양 지역주민들이 개통후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있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 하나는 새만금지역과 서천해양박물관등 양 지역의 관광촉진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천군 장항읍과 군산시 해망동을 연결하는 동백대교는 공사착공 10년만에 총 길이 3.18㎞, 폭 20m의 왕복 4차로이다. 이로인한 시너지 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동시간 단축이다.

금강하굿둑으로 오가던 기존 11㎞의 이동거리에서 4㎞로 줄어들어 사실상 공동 생활권 시대에 들어간다. 30분에서 5분 정도로 단축돼 어떻게보면 한울타리나 다를바없다. 

서천군민들이 동백대교준공에 따른 인구유출 및 상권 공동화 등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는것도 바로 이때문 이다. 
이른바 서천지역에 비해 도시규모가 큰 군산시 쪽의 빨대효과를 일컫는다. 그 빨대효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온 사안이다.

서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의료 유통시설이 많아 군산을 찾는 서천주민들이 적지 않은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수 있다는 진단이다. 당장 주요 관광지가 그 대상이다.

서천에는 한산모시관, 춘장대해수욕장, 동백정, 서천꽃밭 등의 관광지가 있다.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천군조류생태관이라는 생태관광 코스도 가볼만한곳이다. 여기에 특산물인 한산모시를 주제로 한 한산모시문화제가 지역에서는 가장 큰 축제이다.

홍원항과 마량포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맛볼수 있을뿐 아니라 지리적 특성상 마량포구는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같이 볼수있다. 

매년 12월 31일에는 해넘이를, 1월 1일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우리나라의 최초 성경 전래지로 마량포구가 손꼽힌다. 아펜젤러 목사가 배를 타고 왔다고 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성경 전래지 기념관이 지어져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인 신성리 갈대밭 역시 서천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하는곳 중 하나이다. 이를 종합해볼 때 동백대교 개통은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그 시너지효과를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군산 새만금지역과 서천군 관광명소 등이 연계돼 관광분야 또한 크게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 서천군 관계자는 “동백대교개통은 지역공동발전이라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며 “지금은 양 시·군의 공동 시너지 효과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 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에 대비한 서천군의 실질적인 중장기 종합대책의 필요성을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27일 이후의 서천군과 군산시의 상권 및 생활권변화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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