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이날 발생한 화재로 전소한 차암초 증축 공사 현장과 관련해 천안교육지원청에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
본부에선 김지철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뒤 교육 과정, 학생 배치, 향후 공사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본부는 향후 대책으로 공사 시설에 대한 구조 안전 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9일 예정인 방학을 4일로 앞당겨 조기 방학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화재에 따른 새 학기 학생 배치 대책도 마련했다. 오는 3월 300여명이 새로 입학할 예정인데, 화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기존 학급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이 경우 현재 한 학급당 20~23명인 학생 수가 25~32명으로 늘어난다.
더불어 본부는 학생들에 대한 심리 안정화 대책도 내놨다.
학생과 교원 등이 화재 발생 뒤 신속히 대피 장소로 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진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학생 심리 지원 선별 검사' 등을 하기로 했다.
본부는 화재 사고 마무리 시점까지 활동하며, 진행 과정을 단계별로 학부모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