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각종 폭력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학교 생활이 어려운 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인 '꿈그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주간 기숙형으로 이뤄지면서 정서 순화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호신술, 산행, 봉사활동, 드라마 치료, 각종 미션 활동 등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면서 자존감을 올리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본다. 삶의 가치도 고민하고 깨우치는 시간도 보낸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스스로 내적 동기를 유발하고 행동 변화를 유도해 자기를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참여 학생은 "저를 위해 온전히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으로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찾게 됐고 성격이 소심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밝아지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됐다.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개했다.
또다른 학생은 "제 생활이 달라졌다고 부모님이 좋아한다. 규칙적이고 대화도 잘하고 표정도 밝아지고, 이젠 자해하지 않는다. 팔뚝에 있는 흉터가 빨리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입소 아이들 대부분이 초기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불안함을 보여주었지만,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편안하게 잠들었다는 점"이라면서 "학교로 복귀해 적응력을 발휘하면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볼 때 뿌듯함을 느끼며 2019년도에는 센터 운영에 내실화를 기하겠다고"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