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맹정호 서산시장이 시민과의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맹 시장은 22일 대산읍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민선7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생생한 현장 대화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올해가 시민중심 변화의 원년임을 알린다는 복안이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관 주도가 아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각 읍면동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한 사회단체에서 행사를 주관키로 했다.
대산읍은 지역주민 중 김기진 주민자치회장을 진행자를 선정하고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등 시민 주도형 대화로 진행했다.
먼저 인터뷰 영상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대산고등학교 2학년 권은진 학생은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너무 커 항상 승객이 붐벼 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에 어려움이 많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학교 외부에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다며 청소년을 위한 공간 설치를 요청했다.
기은2리 장은화 씨는 대중1리, 독곳, 기은1·2리, 오지 대로 1리 인근이 경제작물을 하고 싶어도 농업용수가 부족해 경작 할 수 없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독곳리 황금산과 상길포 상인들은 주말에 관광객이 몰려 주차 공간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시설 확충을 요청했다.
맹 시장은 “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대안을 강구해 나가겠으며 농업용수 부족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예산과 시간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시민들의 건의사항과 의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해 지역 현안사항을 해결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