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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중소기업에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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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1.24 18:5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절반 이상 ‘매출 감소’… 경영상황 크게 악화

구제역 확산으로 관련 중소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매출감소로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됐으며 상당수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사정 악화로 2개월 내에 조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21일 육가공 및 육류 도소매업, 피혁(동물가죽), 재생유지(동물성지방가공) 등 구제역 관련 중소기업 회원사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제역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애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제역 확산 이후 원자재 가격 변화에 대해 중소기업의 84.0%가 ‘상승’했다고 응답했으며 가격상승률은 평균 49.3%로 원재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53.0%) 기업이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 응답기업들의 평균 매출액 감소율은 40.1%로 그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수급상황에 대해서는 80.0%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조업가능일수에 대해서는 78.0%가 ‘2개월 미만’으로 응답해 상당수 기업들이 원자재 공급부족으로 2개월 이내에 조업중단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제역 확산으로 인한 경영애로는 ‘재료비상승으로 인한 채산성악화’응답비율(42.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원자재 공급감소로 인한 생산 차질’(29.0%),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수요감소’(19.0%)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원자재 수급사정이 구제역 확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지 소요기간에 대해 62.0%의 기업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해 절반이상의 기업이 최소 6개월 이상 원자재 수급불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수급불안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경영비용 절감’이 35.0%, ‘원자재수입’이 24.0%, ‘특별한 대응방안이 없음’이 35.0%로 나타나 자체비용절감과 원자재수입증가 이외에 다른 대응방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구제역 확산에 따른 가장 적절한 정부대응책으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28.0%), ‘대체수입품목에 대한 일시적 관세인하’(24.0%) 등 단기적 지원책에 대한 응답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내 중소육가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돈육 수급곤란으로 물량부족 및 가격인상 뿐만 아니라 수입육까지 가격이 폭등해 생산물량 감축 및 고용 축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한국육가공협동조합에서는 지난 14일 방위사업청에 군납가공육 주재료(돈육)의 수입산 대체 허용을 건의한 상태이며 대기업 등 납품처에도 납품단가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국산 우피(소가죽), 돈피(돼지가죽)를 원자재 수급사정 악화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막대한 추가비용에 따른 부담뿐만 아니라 주문시 생산 납기일도 맞추기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2개월 내에 관련 중소기업들의 조업중단사태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관련 업종 절반이상의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사정이 6개월은 지나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므로 정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기업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6개월간의 단기 대책이라도 조속히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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