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전국에 있는 학교와 교실 10곳 가운데 4곳이 공기 정화 장치가 없는 가운데 충남 지역은 100% 장치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2만877개 학교, 27만2728개 교실 가운데 41.9%가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 정화 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반면 충남은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889개 학교 1만8123개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마친 상태다.
지난해 4월 지역 전체 학교와 교실에 임대방식으로 공기청정기 설치에 나서 같은해 9월 모두 완료했다.
설치 당시 임대방식에 논란이 있었지만, 타 시·도가 예산 문제로 공기청정기 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과 비교해 합리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교육청은 신설 학교에도 공기청정기 설치를 의무화해 공기 정화 장치 100% 설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해까지 4년간 학교 600여곳을 방문해보니 미세먼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며 "미세먼지 문제가 1~2년 안에 해결될 게 아니라면 신속히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자고 생각했고 그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