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형 체육센터·빙상장 조성, 보건의료센터 설치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복지·건강, 문화·체육 등 4대 분야 5개년 계획을 수립, 70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세부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총 11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애인 증가에 대응하고 다변화된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시 특성에 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며 추진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알차고 실행력을 갖춘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4개 분과 38명의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정책방향과 분야별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또 장애인과 장애인 관련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유형과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심층면접조사(FGI)와 욕구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타운홀미팅을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세부과제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5개년 종합계획은 ‘장애인이 살기 좋은 품격 도시, 희망(HOPE) 세종’ 을 비전으로2023년까지 실현할 ▲복지·건강 ▲교육·문화·체육 ▲소득·경제활동 ▲사회참여·권익증진 등 4대 분야 28개 중점과제와 70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과제 중에는 장애인형 체육센터건립과 빙상장 조성, 보건의료센터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 반곡동 4생활권에 건립하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21년 준공예정으로 총 2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장애인형 실내빙상장은 중앙공원 내에 22년까지 건립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6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 종합계획의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세부과제 추진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고 7월부터 시행되는 장애인 등급제 폐지와 관련 조례 개정, 교육, 홍보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애등급제 폐지는 종전의 1-6급 체계를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단순화하고, 등급이 아닌 개개인의 서비스를 조사해 대상자를 선정, 지원하도록 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계획은 시민의 소통과 참여, 공감대 속에서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장애인이 살기 좋은 품격도시를 목표로 한 장애인 복지 발전 5개년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