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부여] 김남현 기자 = 부여군 외산면 화성1리 출신 이흥구 씨가 21일 오후 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외산장학회 기금으로 써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기탁식에는 박정현 군수, 유재욱 외산장학회 이사장, 조한용 외산면장, 김효태 이장단회장, 화성1리 이장 이정복 부부 등 10여명이 참석해 기탁자 이흥구씨 부부를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주인공 “이흥구 씨는 전 농림부 과장 출신으로 1988년 1500만원을 기탁해 외산장학회를 설립한 당사자로서 최근 외산장학회 기금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목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탁자 이 씨와 친인척 관계인 화성1리 이장 이정복 씨는 “이흥구 씨는 그의 부모님이 자식들의 대학 학비를 돌아가실 때까지 갚지 못할 정도로 어린시절 어렵게 공부한 경험이 있다며, 그래서인지 평소 고향 후배들의 학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정현 군수는 “이흥구 씨가 외산중학교 설립 당시에도 큰 기여를 하셨다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큰 뜻에 지역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학회 기금이 후배 학업에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흥구씨는 농림부 과장, 한국유가공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2010년에는 한국낙농대상을 수상하고 그 상금을 어려운 낙농가에 쾌척해 주위를 훈훈하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