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대전시와 세종구간에 적용되고 있는 통합 환승체계가 행복도시권 전체로 확대된다.
행복청은 20일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청주시, 천안시, 공주시 등 7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올해 첫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이하‘협의회)를 개최하고 행복도시권을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광역생활권으로 구축키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 2017년 9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40km 광역도시권을 40분대의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는 행복도시권 광역대중교통 통합서비스 ‘행복도시권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이하 BRT(Bus Rapid Transit))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복도시권과 주변도시의 상생발전에 중점을 두고 접근성과 연계성이 고르게 확보된 광역대중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10대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광역BRT 망을 구축하고 첨단BRT 정류장 26개소를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 총 12대의 대용량 첨단BRT 전용차량 도입을 목표로 금년 4대 차량을 1차로 도입·시험운영 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10대 주요거점은 반석역, 신동·둔곡지구, 청주터미널, 오송역, 조치원역, 공주터미널, KTX대전역, KTX공주역, KTX천안아산역, 청주공항 등이다.
행복도시권 BRT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상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오송역·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에도 환승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시내버스 승하차와 환승의 편리성 제고를 위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비콘(Beacon) 기반 비태그(beetag) 체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다만, 검증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무익 행복청 차장은 “지금까지는 행복도시권 광역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계획들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단계”라며“행복도시권에 걸맞게 시민들에 대한 양질의 대중교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