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여름 학생 근로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25일 시에 따르면 매년 선발하던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인원을 기존 50명에서 최대 500명까지 대폭 상향 선발한다.

여름 학생 근로사업 확대는 최근 진행한 읍면동 시정공감 콘서트 자리에서 대학생들의 건의사항이 적극 반영돼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제천지역은 방학기간 동안 사회경험을 쌓고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방학 기간 중 저소득층 50명을 대상으로 학생근로 활동 대상자 선발 기준을 최대 200명으로 확대했다.

또 공공근로사업, 사회복지시설 인력지원사업, 환경정화 활동 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학생근로사업 발굴을 통해 최대 300명까지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선발 기준도 저소득층 학생 근로자를 우선 배정하고 근로사업별 추첨방식을 추진해 많은 학생들이 사회경험과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 근로자로 선정되면 1일 5시간 주 5일제로 유연성 있는 근무가 가능하며 임금은 1일 4만 1750원을 받게 된다.

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선발기준을 내달 초 공표하고 4월부터 5월까지 제천시 홈페이지에 자세한 선발 기준 및 근무기간 등을 공지할 계획이다.

제천시 류관우 총무팀장은 "이 시장은 민선 7기 시정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여론 수렴을 위해 최근 개최한 읍면동 시정공감 콘서트에서 대학생 들의 건의에 따라 이번 학생 근로자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기존 50명을 대상으로 1일 8시간 근무제로 운영하던 학생근로사업을 200명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확대에 따라 학생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1일 5시간으로 조정하고 이를 통한 금액과 새로운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근로사업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