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육동일 위원장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시정을 향해 “대전의 미래 도시 정체성은 여전히 미정립 돼 있다”며 다시한번 쓴소리를 내뱉었다.
육 위원장은 이날 5월 월례간담회를 갖고 "도대체 어떤 도시로 가려는지 안 보인다"며 "계획이라도 나왔어야 할 미래일거리와 먹거리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전국 자치단체장 지지도에서 허 시장이 꼴지 바로 앞인 16위를 기록했고 지지도가 40.6%에 그친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결과"라며 "대전이 그만큼 경쟁력과 미래 없는 도시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도 지난 3년간 14만명이 대전을 떠났다"며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시정이 정말 실망스럽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1년으로 모자라 3년이나 한다고 해놓고 뭘 어찌 하려는지 그림도 없고 왜 대전을 와야 하는지 내용도 없다"며 "아시안게임 유치와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은 또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육 위원장은 여야정협의체 제안도 묵묵부답이라며 "대전시정의 난맥상이고 시장 리더십은 미흡에 시정은 무사안일에 졸속"이라며 "모든걸 용역으로 처리해 책임 전가하고 행정력 낭비하는 것도 시정 특징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총선 전망에 대해서 육 위원장은 "진영대결 구도로 치러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보수층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묶어낼 것인가에 대한 것이 총선 승리의 관건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에 비유하며 "일방독주 하고 있고 견제가 없어 거침이 없다"며 "더 많은 사건이 일어날 것인데 민주당은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