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100개 부스 아트마켓 '예술품 박물관' 방불
[르포]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100개 부스 아트마켓 '예술품 박물관' 방불
  • 황천규 기자 lin3801@dailycc.net
  • 승인 2019.05.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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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 경매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경매 시작 전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사진=황천규 기자)
예술품 경매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경매 시작 전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사진=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예술과 다정하게 봄날을 즐길수 있는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어른들은 거리공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한껏 여유를 부리고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의 표정에는 흥미진진함이 가득했다.

25일 오후 5시 대전시청 앞에서 보라매공원까지 이어지는 축제장 모습이다.

박스아트체험, 스트링체험, 모자이크벽화 만들기 등 각양각색의 아트체험존에는 아이들이 ‘작품’ 만들기에 분주하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은 대견한 듯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박스에 그림을 그려 성을 쌓는 박스아트체험에 참여한 김모(천동초 1) 어린이는 박스에 자신의 이니셜을 그린 후 만족한 듯 웃으며 “엄마가 도와 줬지만 제가 만든 것”이라고 자랑했다.

만화 세상인 ‘다쿠존’도 아이들에게 인기였다. 선으로 그려진 만화 주인공에 색칠을 하던 황모(한밭초 4) 어린이는 “힐링아트사생대회‘에서 고양이 그림을 그려 제출했는데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자신만만했다.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존’도 아이들로 가득했다. 한의사, 승무원, 미용사 등을 직접 경험해보는 아이들은 신기해 하면서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00개의 부스로 마련된 아트마켓은 그야말로 예술품 박물관을 방불케했다.

부스마다 도자기, 서양화, 민화, 생활용품 등 작가들이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구경을 하면서 질문도 던졌다.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크릴액자 작품부스의 강보희 작가는 “작품전도 가끔 열지만 이렇게 많은 시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면서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동시에 한 자리에 모이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눈에 띄는 행사는 오후 5시 30분경 시작된 예술품 경매였다.

아트마켓에 참여한 이들 중 중 이보령 작가 등이 10여점의 작품을 저렴하게 내놓았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며 손을 들지 않던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 3000, 5000원씩을 올리며 가세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호가를 시작한 이보령 작가의 ‘인꽃’은 12만원에 낙찰됐다.

일반 경매장같이 뜨겁지는 않았지만 일부 작품을 놓고는 경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종태 구청장, 박범계 국회의원, 강도묵 축제위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도묵 위원장은 “다른 축제와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도심 속 축제”라며 "아이들에게는 예술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가 다가오면서 주공연인 아카펠라, 팝페라 등이 펼쳐질 메인무대로 서서히 인파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상상자극, 문화공감’을 슬로건으로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9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이 3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26일 폐막했다.

서구는 문화와 예술을 활용한 콘텐츠에 집중하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7개 분야 94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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