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외국인 정착 1번지로 자리매김
음성군, 외국인 정착 1번지로 자리매김
  • 지홍원 기자 zoom9850@dailycc.net
  • 승인 2019.05.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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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82곳 중 등록외국인 수 1위 음성군이 선제적 행정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충청신문=음성] 지홍원 기자 = 음성군이 선제적 행정서비스로 외국인 정착 1번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국가통계 포털(KOSIS)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9년 음성군 전체인구는 9만 4580명으로 이 중 5%, 4864명이 외국인이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10만 4640명 중 9265명이 외국인으로 10%에 육박하고 있다. 내국인 인구증가율은 6%에 그쳤지만 외국인은 47.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음성군 등록외국인 수는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82곳 가운데 1위다. 음성군에 외국인이 급격하게 증가한 데는 이들을 위한 선제적 행정서비스 지원과 다수의 일자리 제공이 한몫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외국인을 위한 통역 자원봉사자 40여명을 위촉하고 중국어, 베트남어, 네팔어 등 16개 언어에 대한 통역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사업도 외국인을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군 평생학습과는 외국인 주민의 학습 욕구와 2세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검정고시반을 운영했다.

이곳에서 공부한 13명이 7개월 만에 초등과정과 고졸 검정고시에서 최종합격하거나 부분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한국어교육과 이중언어 교육, 엄마학교 운영 등을 통해 이들이 지역에 빠르게 안착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군은 28억원을 투입해 외국인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시설인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를 충북도 내 최초로 건립하고 있다.

이 시설이 올해 11월 완공되면 교육과 상담, 직업능력개발훈련, 멘토링 사업 등을 진행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군은 충북도 내에선 처음으로 올해부터 외국인을 비롯해 결혼이주여성, 사할린동포 등 이주민을 지원하는 조직인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한편 외국인이 음성군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구직을 등록하면 취업이 될 때까지 관리를 해주고 있다. 지난해 2710명이 취업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1168명이 이곳을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음성군에는 현재 2482개의 기업이 가동되고 있고 여기서 발생한 4만 5000개가 넘는 일자리는 외국인을 유인하는 촉매가 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4월부터 연말까지 희망 농가의 시기에 맞추어 캄보디아, 중국 등 총 7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은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지난해 11월 말 캄보디아의 농림부와 농업분야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농가별 인원 배정 등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다.

작년에는 필리핀 국적의 계절근로자 31명과 중국 국적 10명, 총 41명의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투입한 바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군민 10명 중 1명이 외국인 주민으로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축이 되었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연구와 정책 개발, 교육과 네트워킹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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