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5G 무선 접속 네트워크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동적 기능분할을 지원하는 5G 무선접속 기반 개방형 기지국 분산 장치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4일 ETRI 원내에서 공동연구기관 관계자들과 워크샵을 개최한다.
ETRI는 대용량 전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공개된 규격을 사용하는 5G 이동통신 장비 개발에 나섰다. 개방형 규격을 활용하기에 중소·중견기업들의 시장진입이 쉬워 기술이전을 통해 차세대 5G 장비 시장 활성화와 이동통신 장비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4G 네트워크 구조에서 중앙 기지국에 집중돼 있던 기능을 분산시키는 개방형 5G RAN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즉 기지국 하나에서 모든 데이터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것과 달리 기지국 기능을 나눠 일부 하위 기능을 담당하는 분산 장치들로 5G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것이다.
ETRI는 2023년까지 저비용, 고효율 확장형 기능분할 5G 무선 장비를 개발해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단순화, 구축 및운용 비용 최소화, 서비스 범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TRI 김태중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5G 기지국 분산 유닛 기술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이동통신 장비시장 참여를 늘리고 대기업과 함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 세계 최고 5G 상용화 인프라를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