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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아산점 헐값 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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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11.12 00:00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지난 10월 개점한 이마트 아산점이 건설 과정에서의 은행나무 이전 식재 논란, 개점 후 도로 차량 마비 등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아오다 최근에는 개점13주년 기념 특판장을 빙자로 쌀을 헐값에 판매하다 농민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마트 아산점은 지난 11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을 1년에 단 한번 최대규모 신선대전이라는 명목으로 세일 기간을 정하고 각종 농산물을 포함 공산품과 생선, 곡류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세일을 단행 구매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개점 이후 수 차례에 걸친 이벤트 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체 브랜드인 골드스타 참숯포장 이맛쌀(20kg)을 3만7500원에 판매 현재 아산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산맑은쌀 4만8000원보다 1만500원이나 싼값에 판매해 농민회와 농민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농민회는 지난 7일 이마트 아산점을 방문 쌀값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점에 1년간에 걸쳐 농민들이 쏟은 땀과 노력을 마트의 상술로 이용한다고 항의하고 최근 한미FTA 최대 피해자인 농민들의 어려운 실정을 외면한 채 농심을 팔아먹는 대형할인마트의 상술을 마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반발 항의하자 마트측이 특판장을 철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더욱이 농민회원들은 이마트가 지하 입구와 통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마트가 앞장서고 있다”는 홍보판을 내걸고 지역상품구매를 과다선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 농민회는 이를 시정하기 위해 10일 점장 면담을 비롯한 대책을 구상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의 판매 상술에 앞서 피땀을 흘리고 있는 농민들의 보호에 앞장서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시민의 모임 김지훈 간사는 “이마트가 쌀을 미끼 상품으로 걸어놓고 소비자들을 대형 할인매장으로 유인하는 것은 호객행위며 쌀 저가 할인판매 및 시장가격을 왜곡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와 농민회는 연대 불매운동은 물론 강한 항의 집회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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