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3·1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유관순열사의 서훈등급 격상을 축하하고 이를 기리기 위한 행사인 ‘유관순열사 서훈 1등급 추서 국민대축제’ 개최를 위한 발대식이 홍문표 국회의원과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 주최로 13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26일 유관순열사의 서훈 등급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격상된 가운데, 이를 축하하고 나라사랑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차원에서 유관순 열사의 추모기일인 9월 28일에 맞춰 3.1운동의 시발점이었던 천안 병천 일대에서 국민대축제를 개최할 목적으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상수 전 국회 예결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등 10여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50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리를 빛냈으며, 서만철 전 공주대학교 총장이 연사로 나와 '유관순열사 독립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공적 및 역사성'에 대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격상되기까지 그동안 관련 입법을 비롯해, 수많은 토론회 등을 열어 서훈등급 격상에 중추적인 역활을 해 온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대축제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상징을 넘어 전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 자유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문표 의원은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정부에 촉구했으나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3·1절이 다가오자 대통령 말 한마디에 유관순 열사 상훈이 격상됐다" 며 "정부의 이같은 행태는 국민 여론이 들끊고 100주년 등 국민정서상 분위기가 고조되자 마지못해 2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전격적으로 서훈을 1등급으로 격상한 것이라며 정부가 대통령 헌화조차 받지 못하는 유관순 열사의 서훈을 격상시켜주기 위한 진정성이 있다면, 김일성 삼촌 김형권과 외삼촌 강진석에게 수여되어있는 서훈등급 4등급 애국장도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