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김정섭 공주시장이 지역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사곡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5일 ‘시민과의 신바람 대화마당’세 번째 순서로 사곡면을 방문,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화마당에는 김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각 국장과 최훈 도의원, 이맹석·이재룡·서승열 시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사곡면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대화에 앞서 사곡 양조원 임헌창 대표가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 주민이 직접 선정한 장재선 사곡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사회자로 나서 화기애애한 가운데 토크쇼 형식으로 대화마당이 진행됐다.
특히, 농번기 바쁜 일정을 감안해 포스트잇을 활용한 건의방식을 병행해 좀 더 많은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행사보다는 현장에 나와 시민들과 함께 시정 방향을 새롭게 다져보기 위해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자리에 참석한 사곡면이 고향인 충청신문 정영순 기자는 사곡면은 타 지역에 비해 소외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인으로 수년간에 걸쳐 사곡면에서 배출한 시의원이 없어 주민숙원사업비 등이 적게 책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수의 사곡면 출신 공무원들이 승진심사에서 소외 받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듯이 조금 부족해 보여도 승진임용을 시켜주면 일을 잘할 수 있다며 시장님께서 이러한 사항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어렸을 때 사곡면 통천포 냇가에서 사곡친구들과 멱을 감고 유년시절을 보낸 후 우성면 단지리로 이사, 우성중학교를 다녔기에 사곡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사곡면에 대해 좀 더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올 초 방문을 통해 사곡면 주민들이 건의한 34건의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4건이 완료되고 15건이 추진 중이며, 8건을 장기과제로 놓고 일하고 있다고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대화마당에서는 ▲계실리 하천 공사의 조속한 마무리 ▲로컬푸드 매장 확대 ▲마을 상수도 확충 ▲민속박물관 건립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다음 순방일정은 ▲8일 의당면, 중학동 ▲9일 반포면, 웅진동 ▲11일 계룡면, 금학동 ▲12일 탄천면, 옥룡동 ▲15일 월송동, 이인면 ▲16일 유구읍, 신관동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