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천안아산경실련, 시민단체 제공 가짜뉴스 유포 '논란'

피해 업체 "조작된 동영상으로 손해 막심… 소송 준비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7.10 12:21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천안아산경실련은 9일 천안지역 시민단체 김치공장 가짜뉴스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장선화 기자)
천안아산경실련은 9일 천안지역 시민단체 김치공장 가짜뉴스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아산지역 유력 시민단체가 해고 노동자가 제공한 동영상 유포로 가짜뉴스 생산논란과 함께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천안아산경실련)은 지난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 24일 A공장이 각급 학교 등에 납품한 김치가 상한 배추와 무로 제조했다는 제보를 받아 동영상을 공개했다"며 "특히 11개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공익제보로 신뢰성을 높게 받아들여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실련은 언론과 같은 취재기관이 아니다. 따라서 쌍방의 견해를 모두 들어 공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익제보를 우선으로 하는 기관"이라며 "우리가 무슨 사법기관도 아니고, 동영상을 가지고 판단을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업체인 A사는 "조작된 동영상을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으로 유포한 천안아산경실련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반박문에는 생산 김치는 전(前)처리장, 절임실, 세척실, 탈수실, 제조실을 거쳐 완성되는데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11월이나 12월에 대량 구입해 저온 창고에 보관한다.

그리고 제조 시 전(前)처리장으로 가져와 선별 작업을 하는데 제보자가 썩은 배추를 그곳에 모아 놓고 찍은 연출된 동영상을 경실련 측에 제보한 것이다.

이 때문에 매월 8000만~2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천안아산경실련의 동영상 공개 후 80여 곳에 달했던 납품학교가 20곳으로 급격히 감소해 공장이 존폐위험에 놓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천안아산경실련은 ▲2017년 4월 25일 2건 ▲2018년 8월 17일 2건 ▲8월 22일 2건 ▲8월 28일 2건 ▲9월 12일 2건 ▲9월 13일 1건 등 제보자가 2년간 촬영한 총 11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