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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지역문화예술인 무대 설 자리없다… 도 넘은 홀대 빈축

금강여울축제 초청가수 8명 중 지역 활동 문화예술인 한 명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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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3 14:48
  • 기자명 By. 박수찬 기자

- 각종 축제 대부분 기획사 위탁, 지역활동 문예인 공연기회 적어… 흥행위주 편성 지역배려 요구

[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각종 지역축제에서 조차 무대에 설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공연 프로그램이 흥행위주로 편성되다 보니 초청 가수는 이벤트 기획사 소속 가수 일색이다.

지역 문화예술인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일부 지역 문화예술단체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열린 금강여울축제 무대공연행사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단 한차례의 무대 공연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금강여울축제는 금산문화원 주관으로 이틀간 개최된다.

무대공연은 축제 첫날 개막공연과 이틀째 열대야 음악회로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무대 공연에 선 초청 가수는 모두 8명.

주체측은 초청가수 출연료로 이벤트 기획사에게 축제 전체 예산 9500만 중 17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초청가수 공연 무대는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H사가 맡았다.

지역축제에 지역 기획사가 업무위탁을 받았지만 지역출신 가수는 한명도 초청받지 못했다.

이 같은 무대공연 편성에 대해 지역문화예술인은 ‘지역 홀대론’을 제기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이런 현상은 금강여울축제 뿐만 지역 대부분 축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

지역 문화예술단체에서 활동 중인 한 관계자는 “ 축제 전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하며 “주체측이 잘 알려진 대중적인 가수를 초청 공연하는 흥행의주로 무대를 꾸미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번 축제를 주관한 금산문화원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의 고충이 크다는 해명이다.

금산문화원 업무담당 관계자는 “전문가도 아니고 예산에 맞춰 무대공연을 기획사에 일괄 위탁하다 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축제 준비과정에서 지역 문화예술단체로부터의 공식적인 출연 협조 요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지역 축제에서 더 많은 공연기회를 가지려면 주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며 “출연 협조요청 또한 실무적 접근이 필요한데 윗선을 통해 결정하려는 경향이 크가”고 소통 부재를 꼬집었다.

군 관광문화체육과 김동기 과장은 “앞으로 금강여울축제 등 3개 지역축제를 금산군축제재단법인으로 이관해 추진하는 방안을 관련단체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가능한 지역 축제 무대에 더 많이 설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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