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부여에 '충남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군 순회 방문에 나선 양 지사는 첫 방문지로 26일 부여군을 찾아 지역 연계형 산업 기반을 구현하기 위해 부여에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 이를 위해 박정현 부여군수와 정책 협약을 맺고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부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원예단지, 스마트온실, 배후시설 설치 계획, 청정 농업 지역 등 바이오소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며 "부여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분야의 신산업 발굴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좋은 유용 생물자원의 생산부터 가공, 해외 유전 자원의 이용과 수출, 이를 진행할 혁신 기관과 벤처기업 유치까지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조성에 부여가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조성 사업이 정부의 국책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 지사는 오는 2038년까지 모두 7092억원을 들여 부여를 세계적 명성의 역사문화(백제)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박 군수에게 전했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인 국립동아시아 역사 도시 진흥원 유치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그 일환으로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 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와 백제 역사도시에 대한 연구, 전시, 교육, 국제 교류를 담당할 진흥원 유치를 통해 부여가 역사문화도시의 대표 거점으로 위상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양 지사는 다음달 12일 아산을 찾아 최우선 정책 과제 선정 등을 위한 시·군 순회 방문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