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7월 한달간 대전 주택시장이 여름 폭염만큼이나 달아올랐다.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급등한 반면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의 하락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5% 크게 올랐다.
아파트매매가격은 6월에 비해 0.36% 상승했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구별로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동구 0.16%, 중구 0.37%, 서구 0.45%, 유성구 0.54%, 대덕구 0.01%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대전·대구·전남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 양호한 학군 등으로 선호도 높은 지역위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세종의 7월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8%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0.52% 떨어지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7월 기준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대전이 0.0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파트 전세가격도 0.10% 상승해 전국에서 대전과 대구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종의 전세가격은 주택종합 0.66%, 아파트 0.82%씩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대전은 정비사업 이주수요나 방학 이사수요,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그 외 모든 지역은 신규주택의 전세공급과 매매가격 하락 및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대전의 평균주택매매가격은 2억4779만4000원, 세종의 평균주택매매가격은 3억2262만3000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