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진천군이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 사업을 통해 옛 농촌 사회의 상호 협력체인 ‘두레’의 재현을 시도한다.
군은 최근 들어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주민 간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이 소멸하고 주민 간 갈등과 불신이 커지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자 공모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공모는 군에 거주하는 5인 이상의 모임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1000만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사업은 복지, 다문화, 경제,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주민 주도적으로 지역발전 방안이나 지역의 문제점 해결 방안을 찾아 추진하는 것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우리 동네 행복 메이커스사업(진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안녕! 톡톡 사랑방 운영사업(안녕, 진천) ▲화풍이월장 계승 발전을 위한 나눔 장터 운영사업(화풍이월장 위원회)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주민들이 직접 추진한다.
‘우리 동네 행복 메이커스’는 4차산업 시대에 따른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에게 피지컬컴퓨팅 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450만원이 배정됐으며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을 대상으로 사랑방을 운영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안녕! 톡톡 사랑방 운영사업’은 200만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화풍이월장 계승발전을 위한 나눔 장터 운영’은 사라져 가는 전통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나눔 장터를 홍보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350만원이 지원된다.
이종찬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이 주민 간 단절된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지역사회문제의 자체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달부터 추진되는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도움 제공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