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일 태안 안면읍 친환경 고추 재배 농가에서 '녹비 활용 고추 친환경 양분 관리 기술 현장 평가회'를 열고 고추 친환경 재배에 따른 효과를 소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추 친환경 재배 시 동계 녹비(풋거름) 보리를 밑거름 양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윤작을 위해 동계 녹비 보리를 재배하는 친환경 고추 재배 농가에선 보리와 헤어리베치를 전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 혼용 재배한 뒤 토양에 환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주 뒤 고추를 심었을 때 2년차까지 밑거름(유박) 없이 안정적인 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밑거름 시비 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에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재배 농가 경영비도 3.4%를 줄여 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녹비는 물리성 개선 효과와 함께 양분 공급 효과도 있어 효율적인 양분 관리로 농자재비·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