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 전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봉사왕 방차석답게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향후 정치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정치권을 향해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의원들은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고 어떤 정치적 이해 관계없이 마음 놓고 봉사하고 일을 할 수 있어야한다"며 "하루빨리 정당공천제가 없어져서 의원들이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신인들을에 대해서는 "다음 출마자들이 나처럼 피해보지 않길 바란다"며 "주변의 꼬득임만으로 쉽게 정치에 도전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보고 공부해 신중하게 정치에 도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법 상고 포기 이유에 대해 "거기까지 가봤자 지저분하기만 하다"며 "가족들은 진작 사퇴하라 했고 주위에서는 끝까지 가라 해 여기까지 왔지만 내가 더 이상 하지 못할 것 같아 포기했다"고 밝혔다.
방 전 의원은 선거자금 요구사건에 대해 "당연히 합법적 선거비용으로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마련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돈 요구의 금액이 늘어났다"며 "조사를 받는 동안에도 핸드폰을 망치로 부수라는 등 회유와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이야기는 수사 과정에서 모두 얘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