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교수이며 알코올 연구의 권위자인 김종성 교수는 이번 신간에 음악철학 분야의 가장 오래된 동양고전 ‘예기(禮記)’의 ‘악기(樂記)’ 편을 완역해 수록했다. 또 40년 전 의과대학에서 록밴드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한 경험과 1565년에 퇴계가 쓴 도산십이곡 가사를 ‘그분들이 가신 길·The Way They’ve Gone’ 국민노래로 작곡한 경험 등을 현장감 있게 서술했다.
김 교수는 책을 통해 “음악은 동양철학에서 매우 중요시하는 마음공부의 한 분야”라며, 본인의 경험을 통해 얻어낸 음악활동의 의미를 “삶에 대한 정성과 열정을 마음에 심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책 표지 QR 코드를 스캔하면 퇴계선생의 노래를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부른 라이브 동영상과 연구실에서 직접 연주한 묵상용 동영상을 연결했다. 이 노래는 여러 매체에 소개된 바 있으며, 최근에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유튜브에 공개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안동도산서원과 대전진잠향교에서 ‘성리학과 음악’, ‘성리학과 뇌 의학’에 대해 강연 중이며, 성리학과 의학을 융합하여 ‘의사가 만난 퇴계 5판’,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 등의 인문학 도서를 저술했다. 또한 퇴계사상과 의학을 융합한 철학논문으로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퇴계·율곡 철학을 알코올환자 치료프로그램으로 검증해 의학 분야 SSCI 국제학술지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