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 차원의 유기동물 보호·관리 전문기관 설립 요구가 나온다.
김은나 충남도의원(천안8)은 지난 6일 제3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충남 유기 동물 분양 센터' 설립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도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늘면서 유실·유기동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도내 유기동물은 2014년 3709마리에서 지난해 7428마리로 2배 증가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해 각 시·군 동물보호센터(17곳)에 들어온 유기동물 가운데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비율은 8%, 분양은 3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유기동물 가운데 안락사나 자연사 비율도 33%를 차지하고 나머지도 동물보호센터 시설 부족·운영 관리 문제로 사실상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충남형 유기동물 광역 분양 센터 설치 필요·타당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반려동물 산업에 눈을 돌려 청년 일자리와 새 직업을 창출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을 발표한 만큼, 광역 분양 센터 설립을 통해 충남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