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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를 쓴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전 세계가 함께하는 국제적 대회로 성장… ‘지속가능한 대회’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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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09 18:44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펼쳐진‘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세계유일의 국제종합 무예경기대회인 이 대회로 무예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번 대회의 최종 참가규모는 107개국 4109명이다. 이 중 선수단과 기술임원은 총 2938명으로 집계됐다. 1회 대회(1940명) 보다 2배(51%)가 넘게 증가한 수치다. 우수선수를 비롯한 해외선수단의 확대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예마스터십은 20개의 무예종목에 191개의 세부종목, 1530개의 경기가 진행됐다. 메달은 금메달 191개를 포함 총 678개의 메달을 놓고 참가선수들이 자웅을 겨뤘다.

관람객은 총 1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호암2체육관,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와 한국교통대 체육관 등에서 열린 무예경기는 자리를 빼곡히 채운 관람객들로 큰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대회의 주요 성과

대회는 많은 성과를 남겼다.

먼저 대한민국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로서 확고히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충북도민의 힘으로 기획 창건한 대회가 2회 만에 가이스프(GAISF)의 공식 후원을 받아 국제종합 무예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정부, 국제스포츠계, 언론 및 외신도 대회의 가치와 철학, 국제대회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인정한 대회로 평가받는다.

국제대회로서 손색없는 경기수준도 보여줬다. 국제연맹에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우수 선수를 선발하해 대회 참가시켰다. 세계랭킹 8위 이내 및 세계선수권대회·대륙별선수권대회 3위 이내 339명의 우수선수가 참가해 대회 수준을 격상시켰다. 유도, 크라쉬, 기사 종목은 세계선수권대회와 병행 개최됐고 10개 종목은 랭킹포인트가 부여되기도 했다. 태권도 겨루기(단체전 혼성) 종목은 우승팀(이란)에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부여됐다.

전통무예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 민족이나 국가에 국한된 소수집단의 전통문화 이미지를 탈피하여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메가 이벤트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무예는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흥미요소를 발굴하여 관람객들이 환호하는 종합경기대회로 승화시켰다. 전통무예와 관련된 문화 콘텐츠 발굴 및 관련 무예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대회는 저예산으로도 세계최고 수준급 대회가 가능해 선진국은 물론 후진국에서도 유치할 수 있는 무예올림픽으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개폐회식과 경기장, 선수촌 등 모든 곳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는 대회로 기록되기도 했다.

◆ 대회의 만족도와 경제적 효과

충북연구원에서 전문 설문조사업체에 의뢰해 1238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참가 선수단 중 만족했다는 응답자가 87%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통이 11.7%이며 불만족 비율은 1.3%에 그쳤다.

선수단과 관람객 전체 응답자의 60.9%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 29.1%, 불만족은 10%에 그쳐 전반적인 면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분야는 경기장 시설로 나타났고, 자원봉사자 활동, 대회 준비의 충실성, 개폐회식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회 개최가 충북의 무예 관광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7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자는 6.3%에 불과했다. 관람객에게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은 태권도(26.7%)가 꼽혔고, 다음으로 무에타이(10.3%), 택견(8.3%), 주짓수(7.8%)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484억10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6억7000만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696.6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개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사회문화적으로도 대내외적 홍보를 통한 충북의 이미지 제고, 충북의 브랜드 강화를 통한 간접적 투자유치 지원, 무예와산업 활성화 기반에 발판을 마련하는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재영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계의 큰 획을 긋는 역사”라며 “이번 대회를 밑거름으로 삼아 지속적인 대회로서 무예올림픽으로 더 크게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Beyond the Times, Bridge the World)’을 주제로 개최됐다.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에서 10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 대회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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