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양육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대전형 아이돌봄 '온돌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열린 9월 시정브리핑에서 "그동안 아이들이 방과 후에 편안하게 안주할 수 있는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특히 영유아들의 돌봄 시설이 부족하고 시설들이 어디에, 얼마나 존재하고 운영실태는 어떠한지 시민들이 많이 모르고 있는 점 등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형 아이돌봄 온돌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온 마을 돌봄으로 함께 성장하는 아이를 키워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3개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5개 자치구, 교육청과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각 지역의 공동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추진하는 '아이돌봄 원스톱 시스템' 사업은 지난 5월 행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손오공' 사업과 연동해 추진된다.
이에 따라 공동육아 나눔터·육아카페, 장난감 도서관 등 돌봄서비스를 내년 2월까지 확충하고 아이돌봄 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원스톱지원센터내), 맘코치(돌봄 공동체 활동가) 양성 등을 통해 여성의 역량강화와 일자리 창출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촘촘한 아이돌봄으로 돌봄의 틈새를 해소하기 위해 ▲시간연장 및 거점 시간제 어린이집 확대 ▲365 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아이돌보미 확대 ▲365 까치돌봄단 신설 운영 등 공적돌봄 확충을 통해 부모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 주도형 돌봄 서비스' 구축으로는 ▲주민자율 돌봄 품앗이 육성 ▲돌봄공동체 공모지원 ▲민관 협력을 통한 거점온돌방 운영 ▲맘코칭 양성·파견 등으로 마을에서 주민 스스로 돌봄공동체를 운영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돌봄기반을 조성한다.
허 시장은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부모는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는 지역 내에서 다양한 돌봄을 통해 행복하게 성장하는 대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가와 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