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교육부가 2017년 12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공립 초·중·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생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했지만 실제 학생 참여가 있었던 학교는 전체 대상 중 25%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래(민주당·유성구갑)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사한 결과 전국 국공립 초·중·고 1만 1623개 학교운영위원회 중 25%인 2857개 학교에서 학생 참여가 있었다.
특히 같은 기간 개최된 학교운영위 회의 수는 모두 7만 4138회인데 반해 학생이 참여한 회의는 8% 수준인 5999회였다.
조승래 의원은 "학생들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때는 학생들이 회의에 참여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