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의 혼입률이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2017년 10.68%, 2018년 11.49%, 올해 상반기 15.82%(평균치)로 최근 3년간 쓰레기 혼입률은 늘고있다.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배달문화 확산 등으로 재활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혼입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재활용품에 대한 분리배출 의식을 높이고 폐기물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쓰레기 반입실태 특별검사를 진행한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시·자치구·대전도시공사·지역 주민감시원 등 104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신일동 소각장 및 금고동 환경에너지종합타운에 반입되는 생활쓰레기에 대한 반입차량 청결상태, 종량제 봉투 내 재활용품, 음식물 등 혼합 반입상태를 점검한다.
검사를 통해 재활용품 혼입, 종량제봉투 미사용 등 배출기준을 위반한 폐기물에 대해 경고장을 부착하고 반입기준을 위반한 청소차량에 대해서는 회차 조치 및 반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시는 재활용품 혼입율 등 반입실태 검사결과를 상반기 결과와 종합해 올해 자치구 자원순환행정 종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기현 자원순환과장은 "소각시설에서 폐기물 처리가 초과될 경우 매립장 수명이 단축돼 새로운 매립장 조성에 막대한 예산과 인근주민의 반대 등 몸살이 예상된다"며 "폐기물 수거 처리에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가정에서 쓰레기 줄이기 및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검사에 앞서 7일부터 18일까지는 자치구별 자체 단속반을 편성해 종량제 봉투 내 재활용품 혼입과 종량제 봉투외 사용 등 불법 폐기물 배출사항을 단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