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이장우(한국당·동구) 의원이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에 상정돼야 할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대전 이전계획안이 국토부에 보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이장우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서 관련 예산 29여 억원을 어렵게 반영해 통과시켰는데 이러는 것은 국회를 능멸하고 대전시민에게 희망고문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사업을 추진 안하면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여당 간사가 주도적으로 하고 여야 협의 하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이전사업을 기상청장이 청와대, 국토부와 상의해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종석 기상청장은 "상의해서 빨리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인 인공강우 실험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지난 1월 서해바다에서 대규모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됐는데 인공강우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양은 고작 1mm"라며 "올해 정부 예산 8억 8900만원에 추경예산까지 합치면 18억 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돼 현재까지 총 5회의 실험을 실시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