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정용기(한국당·대덕구) 의원이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대덕특구의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분원확산으로 인한 국가 과학기술분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 의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25개 전국 분원 설치가 본격화되며 2000~2009년 24개, 2010년 이후는 20개 기관 분원이 생기며 대덕특구의 역할이 분산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최근 일본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무역 분쟁으로 인해 기초과학 투자와 연구기술 인력에 대한 양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기초과학의 메카이자 연구기술 인력 중심인 대덕연구단지 기능을 정치적 동기에 따라 다른 도시들로 분산하는 것은 신성장 동력을 저하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원 충원 없이 분원이 생겨나는 실정인데 이는 결국 인력 쪼개기, 예산 쪼개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지역에 있는 분원을 통합시켜 연구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과학기술분야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