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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의류·도소매 상공인, "성장 동력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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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16 14:02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대전지역 소상공인들이 지방정부의 지원 정책을 호소하고 있다.

인쇄업계 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특화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비롯해 원자재->제조->도·소매를 연결하는 '의류 패션복합물류센터' 건립 추진 등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대전 동구 인쇄특화거리에는 인쇄소공인 특화지원센터가 설립돼 있다. 하지만 인쇄산업과 아무 관련이 없는 대전경제통상진흥원에서 관장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 직원들의 전문성 결여료 인쇄업계를 위한 지원 사업이 인쇄업계의 요구사항을 실질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시각이다. 특화지원센터 직원은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채용돼 잦은 이직으로 사업연계성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서울 인쇄소공인지원센터의 경우 서울인쇄조합에서 운영해 이런 문제점들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인쇄소공인 특화지원센터 관련을 협동조합으로 이관해 지역 인쇄업 관련 다양한 지원사업의 창구역할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역 인쇄소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쇄소공인 특화지원센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지원시설로, 지난 2015년 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기관 공모에 선정돼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의류 업계도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에 의류패션복합물류센터 부재로 업체들이 분산돼 있다 보니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공 마케팅, 브랜드 R&D, 원자재 공동구매 등이 어려워 유통산업이 정체돼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의류 도소매업체는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등 대형 의류타운에 주 1회 이상 방문해 물건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상황이다.

대전세종충남의류판매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의류패션복합물류센터는 원단-봉제-디자인-판매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생태계로 의류패션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조합 관계자는 "대전에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의류패션산업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류패션산업 트렌드의 신속 반영 등 소비자 유인 효과와 충청 이남 지역에 대한 의류패션 허브로서 기능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도·소매, 음식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도 표정이 어둡다.

대형마트와 SSM 등 대형유통점의 무차별적 골목상권 진입으로 소상공인들의 설 자리는 점점 잃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은 지방정부의 지원을 일부 받고 있지만 대다수의 소상공인은 기댈 곳이 없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대전지역의 총 사업체 약 10만개 중에 도소매, 음식, 운수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은 약 8만8000명으로 87.2%에 달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대전소상공인포럼협의회 관계자는 "대전 소상공인 조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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