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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안정세 넘어 하락세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도매가격 폭락 등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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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16 15:05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소비심리가 감소하자 대전 중구의 한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홍석 기자)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소비심리가 감소하자 대전 중구의 한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후 한 달,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넘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과 소비자의 위축된 소비심리가 합쳐지면서 일어난 일이다.

여기에 돼지열병 확산방지 때문에 제한됐던 돼지사육농가의 이동중지명령이 풀려 출하가 늦어졌던 돼지가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며 가격이 더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돼지열병 발생이후 1㎏당 6000원대까지 치솟았던 도매가격은 지금은 반토막 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때 100g당 2200원 가까이 오른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15일 1886원까지 떨어졌다.

유통업계에서는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으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대전 중구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바로 옆 족발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족발가게 주인은 "정육점은 그래도 가격을 바로바로 올릴 수 있지만 우리는 가격을 한번 정하면 바꾸기 어렵다"면서 "사람들의 선입견이 무서운 게 돼지열병이 터지자 바로 매출 감소가 눈에 보이더라"고 하소연했다.

소비자의 소비심리도 위축으로 대형마트 돼지고기 판매량도 크게 감소했다.

정육코너에서 만난 한 주부는 "원래는 저렴한 가격인 돼지고기를 좋아했는데 요새는 가격이 비싸도 소고기를 구매하는 편"이라며 "요즘은 외식할 때도 삼겹살집은 찾지 않는편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달 돼지고기 판매량이 전달 대비 7% 가까이 감소했으며 수입 소고기와 닭고기는 8%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형마트 관계자는 "돼지열병의 이유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응해 돼지고기 가격을 인하해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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