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KTX 세종역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역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이미 발주해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역은 새로 의사결정을 해서 추진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타당성이 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주 등 반대 의견이 있지만 충북선 고속화 문제 등 현안이 해결됐고 그 과정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이 상생협력을 위해 진행된 부분이 있다”며”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광역계획과 연계해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충북에서 다른 의견을 낼 수도 있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다시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세종시와 청주시가 18일‘공동 번영의 기반 조성을 위한 세종-청주 상생협력사업 협약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청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세종시와 청주시는 양 도시 간 상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4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공동번영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자치 ,문화·체육, 복지·교육, 경제·환경 등 4대 분야 10개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그 위상과 목적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대전·충남·충북·제주 등 광역지자체 11곳과 공주·광명·수원·완도 등 10개 시‧군과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구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이번 협약으로 세종시민과 청주시민이 충청권 이웃으로서 더욱 가까워지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주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