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범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 제3기보다 위원 수를 대폭 확대했다. 북한전문가, 대북지원단체, 종교단체, 학계, 도의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5명의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들은 도내 남북교류사업 발굴, 기금 운용계획 및 결산 등의 중요사항을 심의·자문한다.
이시종 지사의 위촉장 수여와 함께 열린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한창섭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부위원장 선출과 2020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안), 분야별 실무위원회 구성·운영(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충북이 추진할 남북교류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시종 지사는 “그동안 남북교류는 일회성, 선심성, 시혜성 사업 위주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양 당사자에게 발전과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동반성장, 상호 호혜적 사업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충북의 특강점을 반영한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이 발굴 추진돼 남북 상호발전과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2012년 제정된 충북도 남북교류협력 조례의 일부개정을 통해 다수의 민간전문가가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했다.
남북교류사업의 특수성·전문성을 감안해 분야별(문화·체육·경제·농업·인도적지원 5개 분야)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