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가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 운동 시작 7개월여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도는 31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서명 운동 경과 보고, 서명부 전달식, 서명지 제막, 결의구호 퍼포먼스 등을 했다.

서명 운동은 지난 3월25일부터 도내 시·군을 비롯한 공공기긴과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이뤄졌다.

농협 지점과 대학에서도 서명 운동에 동참했다.

지난 8월엔 범도민추진위원회까지 출범했고 도교육청·교육지원청, 이통장협의회, 의용소방대 등이 함께했다.

그 결과 지난 23일 기준 목표를 초과한 101만96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A4 용지로 7만5000장 분량이다.

양승조 지사는 "우리는 한마음으로 100만인 서명을 달성했다"며 "서명운동을 이끌어 주신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도민들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충남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100만인 서명부 원본을 도청에 보관하고 복사본을 만들어 다음 달 청와대와 총리실, 국회, 국토부, 국가균형위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충남과 대전시는 권역에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혁신도시 지정에서 빠진 바 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이전 등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