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지하철 전동차 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지하역사 공기질 개전사업에 팔을 걷었다.
시는 6일 지하철 이용시민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모두 27억원(국비 11억원·시비 16억원)을 들여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미세먼지주의보 8회·초미세먼지주의보 12회·초미세먼지 경보 2회 등 대기오염경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9회 등 총 31회가 발령된 바 있다.
초미세먼지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시는 매년 지하역사 승강장 미세먼지 농도를 기준농도 100㎍/㎥ 이하, 초미세먼지 기준농도 50㎍/㎥ 이하로 지하역사 공기질을 엄격히 관리해 왔다.
내년 3월까지는 도시철도 1호선 22개 전 지하역사에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 22대, 공기청정기 236대를 설치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공기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는 10개역(갈마·월평·갑천·유성온천·구암·현충원·월드컵경기장·노은·지족·반석)에 설치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12개역에는 내년 3월까지 설치가 완료된다.
지하철 전동차내 공기청정기(초미세먼지필터)는 2020년까지 전동차 전체 객실(168대)마다 모두 설치된다.
전 지하역사에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가 설치되면 환경부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과 연계돼 지하역사 내 공기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매월·분기마다 시설관리자에게 측정 결과가 자동 통보된다.
통보된 공기질이 초미세먼지 기준농도 50㎍/㎥를 초과하면 지능형 환기시스템이 자동 가동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기질 유지관리시스템 운영이 가능해 질것으로 보인다.
박제화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지하철은 시민들의 단순한 대중교통수단이 아닌 일상 생활공간인 만큼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을 통해서 청정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