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창립한 대전도예가회는 대전, 충청, 세종의 전문 도예가 모임이다.
특히 올해는 ‘반(飯)·면(麵)·죽(粥), 1인 상차림’이란 테마가 있는 작품을 발표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은 크게 일상 상차림, 통과의례 상차림, 세시 음식 상차림, 궁중 상차림으로 나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전통 일상 상차림에 주목했다.
사실 전통적인 일상 상차림은 1인 상차림이었다. 옻칠 소반에 간소하지만, 격식 있는 소박한 반상, 면상, 죽상이 있었지만 무시되고 잊혀져 온 것이다.
반상(飯床)은 밥과 국, 김치, 반찬을 한꺼번에 차리는 상차림으로 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3, 5, 7, 9, 12첩 반상으로 구분한다. 면상(麵床)은 밥 대신 국수, 냉면, 떡국, 만둣국 등이 차려지는 상차림을 말하며, 죽상(粥床)은 미음과 같은 식치(食治) 음식 상차림이다.
이와 같은 테마를 가지고 53명의 작가가 다양한 1인 상차림을 제안한 것.
이와 함께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부여받아 정식 출판물로 등록한 작품집을 함께 출간했다. 출판기념회와 작품전을 겸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출간되는 이 책은 1인 상차림을 위한 다양한 도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도예가 53명이 만들어 낸 작품 260여 점을 수록했다. 일일이 작가의 공방을 탐방하고 작품은 물론 작업공간, 작가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작품집은 15,000원에 구입가능하며, Yes24,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