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도내 업체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한 뒤 배출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2017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발전소 등 20개 대기오염물질 배출 업체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모두 4조4600억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 시설 개선에 나선 가운데 현재 1조4312억원이 들어간 상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태안·보령·당진 3개 화력발전소는 약 3조원을 투입 중인데, 이같은 조치로 올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 9월 기준 2만2145t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최종 배출량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기준 연도인 2015년 9만111t을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본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 목표 배출량인 2만6508t에는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승조 지사도 이날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협약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배출량 저감 계획대로라면 대기오염물질은 35% 줄고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국가 기준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과 조례 준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의 조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도는 2017년 7월과 지난 5월 조례 제정을 통해 화력발전소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을 최대로 강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35.3% 감축을 목표로 대기환경개선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