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규모가 내년 1만5000세대가 넘어 지역 내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기대감 상승과 함께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의 ‘2020년 공동주택 분양계획’자료와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에 공공 및 민간, 정비사업 포함 총 12개 단지에 약 1만5565세대(임대포함)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급방식별로는 공공건설(2046세대) 13%, 민간건설(6580세대) 42%, 정비사업(6939세대) 45%로 구성된다.

다만 메머드급 굵직한 분양물량이 구도심보다는 서구, 유성구 등 신도시에 몰려있어 지역별 양극화현상은 지속될 전망된다.

특히 신규 아파트부지가 적은 대전의 특성상 재개발·재건축시장의 활성화도 예고되고 있다.

우선 동구에서는 지역 중견건설사인 다우건설이 시공하는 홍도1구역 재건축과 가양2구역 재건축 430세대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중구에선 선화B구역 재개발 862세대가, 대덕구에선 읍내동 회덕지역주택조합 761세대, 와동2구역 재건축 910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요자와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도심 서구와 유성구에서는 굵직한 분양물량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서구는 도시공사가 민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갑천 친수구역 1블럭 1118세대와 2블록 928세대를 비롯해 용문동1·2·3구역 재건축 2763세대, 탄방1구역(숭어리샘) 재건축 1974세대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유성구에선 둔곡지구 A1블록 564세대, A2블록 685세대, A3블록 760세대와 용산지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분양·임대포함 3558세대가 우선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또 올해 도안2-1지구 현대아이파크에 이어 도안2-2지구 5290세대와 도안2-3지구 802세대도 토지 70% 이상을 확보하고 내년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역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이 최근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일반을 비롯해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통해 앞다퉈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갑천친수구역, 용문동, 탄방1구역 등 굵직한 분양이 많아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고 했다.

또 다른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역내 아파트건설부지가 적은 관계로 원도심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도시정비사업 기본계획 구역은 총 120여곳으로, 이중 여러 곳에서 분양실적이 좋은 요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